치유자의 소명과 그 고통이 뜻하는 것

만약 당신이 응급한 상황에 들어가게 된다면, 내면적으로뿐만 아니라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소진과 번아웃은 매우 강력한 스승이 될 수 있다. 소진과 번아웃은 여전히 우리가 그것에 놀라곤 하지만, 분명 신체적이자 심리적인 과정이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는 이 점에 놀라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고통받는 신체들과 함께 일하고 있고, 그 고통은 필연적으로 우리의 몸에도 흡수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감정적 반응 역시 우리 몸을 통해 흐르게 될 것이고, 더 나아가 신체상으로도 드러나게 된다. 고통과 온전히 함께하는 것은 신체적인 과정이다.따라서 우리 몸과 마음을 어떻게 훈련하여 감정적 반응에 대처할 수 있을지를 배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단지 “참아라”라는 ..

Philo-counseling 2024.11.16 0

번아웃 돌파의 개시

고갈과 "번아웃"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모든 일이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경험들이 더 큰 성장을 위한 촉매제가 될 수 있으며 더 큰 능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요컨대, 우리가 말하는 "돌파"에 대한 희망이 있다. 이 단어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한 번의 돌파만으로 모든 일이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더 큰 관점으로의 돌파이며, 새로운 에너지와 영감의 원천으로서의 돌파이다. 더 큰 그림 속에서 더 넓은 범위의 경험, 더 넓은 범위의 고통에 직면할 수 있게 되는 돌파이며, 이를 통해 좌절이나 실망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희망은, 고통이 너무 커서 더 이상 기존의 방..

Philo-counseling 2024.10.25 1

번아웃 돌파를 위한 내면적 작업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자신의 상처를 인식하는 시점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이다. 치유의 소명에서 첫 세 국면—소명, 형성, 숙달—에서는 타인의 취약성과 세상의 상처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다음의 세 국면—고갈, 돌파, 재충전—에서는 자신의 상처가 필연적으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자신의 상처와 타인의 고통 사이에서 반복되며 울려 퍼지는 것을 나는 도덕적 고통이라고 부른다. 이 고통은 분명히 고갈의 원인이 되지만, 역설적으로 돌파와 재충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고통을 인식하고 다루는 것이 치유의 소명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발걸음 중 하나가 될 것이다.따라서 치유의 소명의 여섯 국면 각각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도전은 상처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있다: 1. 소명—세..

Philo-counseling 2024.10.25 0

번아웃(burnout)

...종종 간호사들과 대화하거나 ICU에서 일하는 레지던트들과 함께 앉아 있을 때, 나는 방 안에 해결책에 대한 강한 갈망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단순한 갈망이 아니라 기대감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그곳이나 여기서 제공할 수 없는 것, 즉 해결책이다. 사실, 도덕적 고뇌와 번아웃, 그리고 고갈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해결책이 없는 영역에서 편안함을 찾는 것을 의미하며, 고칠 수 없는 곳에서 편안해지는 것을 의미한다.해결책이 없으니, 내가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함께 존재함(presence)이다. 그 함께함 속에서, 그리고 그 앞에서 상호 탐구가 일어나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으며, 이는 큰 고통 앞에서도 경이로움과 에너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 고통 앞에서 함께함은 치유를 제공한다...

Philo-counseling 2024.10.1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