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 숭고의 판정에서 만족의 성질 1. 칸트는 숭고의 감정은 경외의 감정인데, 우리에 대해 법칙인 이념에 도달하는 데 우리의 능력이 부적합하다는 감정이라고 표현한다. 1.1 법칙(규칙)의 일반적 정의에 따르면, 그것은 ‘보편적인 조건에 대한 표상인데, 그 조건에 따라서 어떤 잡다한 것(Mannigfaltige)이 동일한 방식으로(auf einerlei Art) 정립될 수 있는(kann) 것이 규칙이고, 그 다양한 것이 그렇게 정립되어야만(muß) 할 때 법칙’이다.(KrV, A 113) 1.11 법칙은 크게 두 가지인데, 자연의 법칙과 자유의 법칙이 그것이다. 전자는 자연의 잡다한 현상이 실제로 그것에 따라 보편적이고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규칙이며, 후자는 우리의 의지가 그것에 따라서 보편적이고 필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