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ellaneous/Image 68

오월의 올림픽 & 오금 공원

희다 못해 창백해 보이기까지 하는 Iceberg Rose올공에 전시되어 있는 조각 중 내가 최고로 픽한 작품볼리비아 출신 작가라고 하니, 유학시절 함께 공부했던 "카를로스"가 생각난다. 우리의 북소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는데 어디서든 잘 살고 있기를 ...기괴한 형태의 나무를 거의 그대로 옮겨 놓고 작품이라 한다. 근데 작품명이...작가가 칸트의 Kritik der Urteilskraft를 조금 공부했었더라면, "무제" 같은 상투적인 이름 대신 "Technik der Natur"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이 이름도 상투적? 서울 한복판에서 만난 너구리

Miscellaneous/Image 2025.05.12

Hockney, You Cannot Look at …

이 still을 보기 전까진 솔직히 확신하지 못했다. 호크니가 그림으로 철학하는 화가임을 ..Nulli secundus !  “화가의 작품은 손이 그리지만 성공은 머리가 만든다.” 내가 여러번 했던 말인데 아마 그때마다 나의 직업적 편견이 보태어져, “인문학적 (또는 철학적) 머리”라고 했던 것 같다. 게이퍼드는 호크니의 위 문구를 “죽음을 상상하거나 생각하는 일의 불가능성” 또 삶에 대한 사랑과 연관시켰다. 이는, 감히 나의 18번 코멘트를 덧붙이자면, “반쪽짜리 해석”이다. 저 문구는 죽음의 상상 불가능성보다는 호크니 자신이 언급하듯 “죽음의 원인은 탄생이다”, 즉 삶과 죽음의 분리 불가능성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하려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봐야 한다.“우리는 자연과 별개로 떨어진 존재가 아니라 그 ..

Miscellaneous/Image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