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공부, 원전부터 다시” 화제의 논문_김수배 교수의 ‘칸트철학에 대한 이해와 오해’ 2006년 03월 03일 강성민 기자 칸트라는 철학사적 주제는 매우 권력적이다. 칸트는 푸코나 네그리처럼 실용적 차원에서 친근하게 인용되는 철학자가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자 궁극적인 도달점으로 버티고 선 존재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따라서 비판적 극복을 위한 대상화에서 멀찌감치 비켜선, 그와 內通하려는 무수한 사유의 욕망체들에 의해 끊임없이 표준화되고, 문헌학적으로 바느질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최근 칸트 연구계에 의미있는 문제제기를 한 논문이 있어 주목을 요구하나, 이 논문 또한 위의 심증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듯하다. 바로 김수배 충남대 교수가 ‘철학연구’ 제70집(2005)에 발표한 ‘칸트 철학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