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과정이 출생 이후의 시간[연령]에 의해서만 측정될 수는 없다. 삶의 변화와 그것에 대한 시간적 해석도 생명을 지닌 것이며, 이 같은 시간의 내적 차원도 인간의 노화에서 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차이는 Heidegger(1996)가 사실성(Tatsächlichkeit; factuality)과 현사실성(Faktizität; facticity)이라고 부르는 것 사이의 구별과 관련이 있다. 전자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여러 특성들을 나타낸다. 사람들은 역사적 맥락 안에서 몸으로 태어나며, 성별, 체중, 피부색 또는 나이 등과 같은, 특정한 특성들을 필연적으로 가지게 된다. 또 가족, 문화, 교육, 사회 경제적 상황 또는 건강 관리에 대한 접근성 등, 다양한 배경 속에서 삶을 영위한다. 이러한 특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