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아내와 아들 녀석까지 확진판정을 받았다. 두어 달 전 딸애가 이미 격리시설을 다녀왔으니 온 집안 식구가 코로나를 피하지 못했다. “PCR 검사 한 번도 안 받은 사람은 인간관계에 문제 있는 거래”, 아내가 어디서 읽었단다. ㅎ 첫날은 그럭저럭 지낼만하더니 둘째 날부터 평소 부실하던 허리가 아파오고 어깨, 가슴, 허벅지 온몸이 쑤셔 잠을 설쳤다. 하루 60만이 넘는다는데 이러다 119도 못 타보고 가는 거 아닐까? 다행히 48시간 정도 지나니 통증이 수그러들었다. 후각은 거의 다 잃었지만 그래도 급사는 면한 듯하다. 정신 좀 돌아오기에 핸펀 들여다보니 온통 전쟁 소식, 청와대 얘기 … 역사가 이따금 크게 뒤틀린 방향으로 질주하는 광기를 부린다는 거야 누군들 모르겠나마는 이번 전쟁, 난민, 사상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