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무거운 글을 읽었다. 한 “스타” 스님의 유언과 그 파장이 그저 약간 유난스럽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늘 읽은 에세이(미셀러니)는 차원이 다르게 다가왔다. (이기웅, “위대한 절판”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18/2010031802001.html) 글쓴이가 유언의 가르침을 통해 꾸짖는 “말의 관리자들” - 교사, 목회자, 작가, 학자, 재판장, 출판편집자 들 - 그 범주 안에 나도 미미하게나마 포함되기 때문일까?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같은 “열화당”의 좋은 책들에 대한 기억이 새삼스럽다. 매스컴은 스타스님의 출가 전 모습이나 한 수녀님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발굴(?)해 가며 연일 저널리즘의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전하고 있다.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