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counseling

자신이 꿈꿔 온 삶을 살아라

Kant 2011. 5. 13. 17:55

존 바우컴, 『행복 클릭』Baby Steps to Happiness 중에서

 

자신이 꿈꿔 온 삶을 살아라. 다른 사람이 그려준 그대의 인생은 잊어라. 추구하고 싶은 삶의 모습을 떠올려 보자. 만약 원하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어떠한 방법으로 보내겠는가. 꿈꿔 본 것은 수도 없겠지만 자신이 꼭 하고 싶은 일 20가지를 리스트로 작성해 보라. 그 리스트에는 유럽으로 휴가여행을 간다거나 현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을 한다거나 하는 커다란 꿈들이 들어갈 수도 있다. 작은 꿈으로는 주방을 다른 색으로 입힌다거나 정원을 바라보며 풍경화를 그려본다거나 하는 일을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한 가지의 꿈을 선택하여 그 꿈을 현실화해 보라. 위의 예를 활용하려면 여행 잡지를 구독하거나 중소기업 경영수업에 참석하거나 페인트 물감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64 이하)

 

스쿠버 다이빙은 비교적 해가 없는 레저 운동이다. …… 물속에 너무 깊이 들어가 오래 머물러 있다면 사고를 당할 수 있을 것이다. 수면으로 나올 때에도 서서히 부상하면서 주기적으로 일정한 수심을 유지하며 쉬어야 한다. 이것을 ‘감압 멈춤’이라고 한다. 더욱 깊이 내려가 있을수록, 상승할 때의 속도는 보다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는 다이버에게 수압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 인생에도 감압 멈춤의 시간이 있어야 하는 ‘생활의 전환기’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행로를 바꿀 때, 이동할 때, 인생의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옮겨갈 때, 감압을 위해 약간의 시간을 내는 것은 아마도 필수적일 것이다.(99 이하)

 

내 인생의 현시점에서 승리란, 강연, 세미나 수행, 원고 마감일을 지키는 것 등이다. 나는 청중의 반응이나 책의 판매부수 등으로 승리를 정의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승리란 일상생활에서 책임과 최선을 다하는 데 있다.(125)

 

한 친구는 자기 딸의 16번째 생일 선물로 중고차를 사주었다. 6년이나 된 차라서 10만 킬로미터 정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래도 나는 그것이 16번째 생일 선물치고는 대단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 친구의 생각도 그러했다. …… 그러나 딸은 감사하기는커녕 오히려 화를 냈다. 딸은 중고차 대신 최신형 승용차를 기대했던 것이다. …… 딸은 받을 자격에 대한 일방적인 기대심리를 키워왔던 것이다. 딸은 최신형 스포츠카를 원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것을 받을 자격이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받을 자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만약 성인시기까지 그대로 가면 결국 비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나는 친구에게 넌지시 물었다. “그러한 기대심리를 가진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면 자네는 어떻게 하겠는가? ……” 잘못된 것은 고통의 경험이 아니다. 어려움을 낳는 것은 바로 고통의 부재에서 오는 것이다.(133 이하)

 

‘나’는 평판과는 다른 존재다. 평판이란 남들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일 뿐이다. 나의 평판이란 타인들의 마음속에 있는 내면적인 한 단면일 뿐이다. 어차피 그들의 생각을 직접 통제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집착하여 “아! 내가 그런가 보다”하는 착각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있다. 대다수 사람들이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나는 오직 나일 뿐이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만 통제력을 갖고 있다. 이 전략을 시작할 때 이것은 최적의 기능을 향한 전이(轉移)과정이 될 것이다.

 

…… 당신의 존재는 신념, 가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라잡고 있는 영혼과 관련돼 있다. 당신은 자신이 이룬 모든 선택들의 산물이다. 그런 선택은 내적인 자질에 기초한다. …… 당신은 심지어 자신이 생각하는 모습도 아니다. 당신은 실제 자신의 생각에 대한 통제력이 없다. 그러나 당신은 선택에 대한 통제력은 가질 수 있다.

타인이 고집하는 당신의 명칭과 스스로 유지하려는 당신의 의지는 서로 대립할 것이다. 타인은 어느 범주 안에 당신을 집어넣은 채 그 명칭에 따라 당신과 교류하는 일이 더 쉽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들은 당신을 분류하고 명명하여 자신들의 서류함에 집어넣고는 당신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주장한다. 당신이 스스로 그들에게 자신의 꼬리표를 알려준다면 그들은 훨씬 편리하게 여긴다.

사실 그것은 사회 통념에 따른 선택적 행동이다. 이런 식으로 스스로 꼬리표를 붙인다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굳이 꼬리표를 붙여주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당신은 그들을 위해 스스로 호칭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당신이 그들의 명칭에 응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종종 당신을 무리하게 붙잡아 매려고 할 것이다. 당신은 그들 때문에 삶을 그르칠 수도 있다. 속지 말라. 당당한 자신이 되라.

당신은 자신이 선택한 산물이다. 당신은 자신에게 명칭을 준 사람들에게 말려들지 말고 내면의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 타인의 의견이나 기대치가 인생의 행로를 결정하도록 하지 말라. 타인이 당신에게 놓아준 구태의 틀 속에 굴복하는 순간, 그들은 행복을 규명해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행복을 제한시킬 것이다.(152 이하)

 

당신이 허용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감정을 해칠 수 없다. 모욕감을 불러일으키는 데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죄책감을 갖는 데도 주위에 상대가 있기에 가능하다. 알코올 중독, 우울증, 아니 실제로 여타 부정적인 감정이 진전되는 것은 타인에 기인한다고 본다. 이는 급진적인 신개념이 아니다. 이는 다른 데보다는 철학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

어떤 종류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자 한다면 상대와 서로 협력을 해야 한다. 불행히도 여기에는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죄책감을 느끼려면 상대방이 그 죄를 선언해야 한다. 앞사람은 또 그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당신의 행위가 유죄라고 신호를 보냈는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혀 유죄가 될 수 없다. 거기에는 죽은 공기의 정적 외에 아무것도 없다. 반면에 당신이 그에 동의하고 그에 협조를 한다면 거기엔 부정적 감정의 분위기가 감돌게 된다.

고통은 두 사람이 추는 사교춤과도 같다. 한 사람은 이끌고 한 사람은 따라간다. 오래지 않아 누가 이끌고 누가 따라가는지 분간하기가 어려워진다. 어떤 때에는 역할을 바꿔서 춤을 춘다. 그러나 둘의 춤은 두 사람에게 모두 똑같은 협력을 요구한다. 한 댄서는 상대방의 흐름에 반응을 하고 같이 흘러간다. 당신이 허용하지 않으면 아무도 당신의 감정을 해칠 수 없다. 당신의 협조 없이 아무도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186 이하)

 

중요한 열쇠는 당신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당신에게 어떤 것도 시킬 수가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 당신이 잘못했다고 말하더라도 그것이 당신을 잘못되게 만들지는 못한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잘 했다고 말하더라도 그 말 역시 당신을 잘 하도록 만들지는 못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투자한 정도만큼 그들에게 그만한 힘을 실어주게 된다. 그 힘은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승인, 거절 등과 전혀 무관하게 생긴다.

아무도 당신을 울릴 수 없다. 아무도 불행하게 할 수 없다. 아무도 고통을 느끼게 할 수 없다. 아무도 수치심을 갖게 할 수 없다. 아무도 화나게 할 수 없다. 아무도 당신의 협조 없이 당신을 어떻게 만들 수 없다.(189)

 

“자신을 돕고자 한다면 타인부터 도와라.” 이 말은 미국의 물리학자요, 연구가인 칼 메닝거가 처음 말했다. …… 메닝거 박사는 타계하기 전, 한 기자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기자가 던진 질문 중 하나가 다소 심각했는지 메닝거 박사는 잠시 상념에 젖어 있었다. 그 질문 중 하나는,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한 가지 요법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하는 것이었다. …… 그는 다시 몇 분간을 이 질문에 대하여 생각한 후 마침내 입을 열었다.

“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을 돕게 하는 것입니다.” …… 몇 년 전에 칼 융이 많은 환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비슷한 생각을 제안했다고 한다. 그와 칼 메닝거는 그 점에 동감했던 것이다. 이것은 중요한 행복 전략이다. 자신을 돕고 싶으면 타인부터 도와라. 그러면 행복의 길 위에 의연히 서 있을 것이다.(245)

 

걱정은 자기중심적이다. 걱정하는 것은 내 속에 몰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타인을 도울 여력이 없어진다. 걱정은 부정적인 것에 집착한다. 혹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 대해 일을 더욱 그르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은 걱정하는 상대방에게도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낸다. 또한 그것은 자신에게도 해롭다.(276)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에 다니는 밥 부장입니다.” 또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사의 팀장 잭입니다.” 자신의 직업이나 경력에 자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을 직업과 동일시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 베어 브라이언트는 대학 풋볼 역사상 가장 훌륭한 코치 중 한 사람이었다. …… 미식축구와 베어 브라이언트는 동의어였다. 그는 미식축구계에서 은퇴한 후 몇 달 안 되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유일한 신분이 직업이라면 그것을 잃었을 때 삶의 이유를 잃게 된다. 다양성의 추구를 대안으로 삶을 것을 제안한다. 하나의 직업, 하나의 흥미에만 국한하여 배타적으로 자신을 동일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289-291)

 

현대의 생활은 점차 무질서해 가고 있다. 사람들은 해답과 이해의 실마리를 찾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을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들어라. 단, 한 조각 말미까지 너무 단순하게는 말고.” 분명히 <포레스트 검프>와 <러쉬 림바우>는 아인슈타인의 충고를 성공적으로 반영했다. 혼란스러워진 생활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외감에 빠져들고 있다. ‘도덕적’, ‘수용 가능성’, ‘정상적’ 등과 같은 개념들은 계속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기술은 급변하고 있지만 감정은 그렇지 않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단순하게 조정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 그 숫자를 불문하고 단순화할 수 있는 각 분야는 생활에 혼란과 무질서를 없애주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 이 행복 전략의 목표는 사회적 광기(狂氣)를 정서적으로 단순화시킬 수 있는 대상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중요한 전략이며 어느 정도 생각을 요하는 것이기도 하다.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거나, 너무 짓눌려서 다루기 어려워진 생활의 일정 분야가 있다면 곧 나열해 보라. 그것은 일상생활에서 나올 수도 있으며, 또한 경험의 한 단면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개인적인 생활일 수도 있다. 지금은 단순화를 위한 때다.(293 이하)

 

단순, 단순, 단순! 나는 말한다. 당신의 일을 두 개나 세 개로 하라고, 백 개나 천 개가 아니라, 백만 대신에 반 다스로 셈하라. 그리고 당신의 계산이 당신 엄지손톱 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작게 하라. 단순화하라. 단순화하라! - 헨리 데이비드 소로

 

단순화하라.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하고 정직하라.

간결하게 처리하라.

동시 작용을 활용하라.

단순화하라.

그러면 인생을 더 오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296)

 

진정한 행복은 영적인 것에 있다. 행복한 사람들은 보통 영적인 깊이를 갖고 있다. …… 행복한 사람들과 보통 사람들과의 차이는 신념을 갖고 사느냐 마느냐의 차이다. ……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영성이 그들의 행동으로 실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랑은 행동 ‘동사’다. 그들은 종교적인 소책자를 배포하지도 않고 공항에서 탬버린을 연주하지도 않으며 거리에서 복음을 전파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보통 사람들과 다른 점은 행동 자체가 행복을 대변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299)

 

자신을 스스로 영적이라고 칭하지 말라. 대신 영적으로 행동하라. 그래야만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세상도 보다 나은 곳이 될 수 있다.(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