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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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공부, 원전부터 다시” 화제의 논문_김수배 교수의 ‘칸트철학에 대한 이해와 오해’ 2006년 03월 03일 강성민 기자 칸트라는 철학사적 주제는 매우 권력적이다. 칸트는 푸코나 네그리처럼 실용적 차원에서 친근하게 인용되는 철학자가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자 궁극적인 도달점으로 버티고 선 존재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따라서 비판적 극복을 위한 대상화에서 멀찌감치 비켜선, 그와 內通하려는 무수한 사유의 욕망체들에 의해 끊임없이 표준화되고, 문헌학적으로 바느질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최근 칸트 연구계에 의미있는 문제제기를 한 논문이 있어 주목을 요구하나, 이 논문 또한 위의 심증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듯하다. 바로 김수배 충남대 교수가 ‘철학연구’ 제70집(2005)에 발표한 ‘칸트 철학 연구..

Philosophical 2007.07.05

기사에 대한 의견

충남대 김수배입니다. 부족한 글을 읽으시고 기사화까지 시켜주셔 감사합니다. 방금 전에야 기사를 읽고 기사에 대한 몇 가지 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1. 다른 철학자의 철학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칸트철학이 궁극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도 학위논문을 칸트철학에 대해 썼일 뿐이고, 개인적으로 현재의 관심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불혹의 나이를 지나면서 오히려 다른 철학자(아리스토텔레스 등) 의 사상에 더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 물론 칸트 철학에 대한 존경과 애정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인문학에도 기초가 있으며 외국에서는 학부 기초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인데, 이것들이 무시된 상태에서 어설프게 포장되어 양산되는 연구 결과물들이 많다는 것입니다.그러한 것들은 "유전자적 한계"의..

Philosophical 2007.07.05

칸트철학 연구를...

교수신문이 이슈화한 글. 상업 목적 사용을 금해주세요. 칸트 철학 연구에 나타난 칸트 철학에 대한 이해와 오해* I. 들어가는 말 칸트 서거 200주년이던 지난 2004년은 국내의 칸트 연구가 대략 100년의 역사를 기록한 해라고 한다.1) 칸트 수용의 역사가 한 세기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관점에 따라서는 한국에서의 칸트 연구가 이제 단순한 “소개”나 “해설”의 수준을 넘어 독자적인 “재생산”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할 수도 있겠다.1) 그러나 연구의 양적 축적과 팽창만으로 연구 수준의 심화와 향상을 자부하기 이전에 혹 그러한 자가 진단에 허점은 없는가 하는 겸허한 자기반성이 앞서야 할 것이다. 아래에서 전개될 내용은 그동안 국내외의 칸트 철학 연구 업적물들에 드러나 있는 칸트 철학 이해..

Philosophical 2007.07.05

교수신문의 논평

'19세기 고증학'이 다시 밀려든다 김수배 교수의 '칸트철학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읽고 2006년 02월 10일 강성민 기자 칸트라는 철학사적 주제는 매우 권력적이다. 칸트는 철학이라는 보편적 여로에서 만나게 되는 '조언자'가 아니다. 어떤 단계를 넘어서면서 다른 단계에 접어드는 사유의 전환을 확인케하는 지표석의 역할과도 거리가 멀다. 칸트는 푸코나 네그리처럼 실용적 차원에서 친근하게 인용되는 철학자가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자 궁극적인 도달점으로 버티고 선 존재인 것이다. 따라서 비판적 극복을 위한 대상화에서 멀찌감치 비켜선, 그럼으로써 사유의 물렁물렁한 대상이라기보다는, 그것과 동일화되려는 무수한 사유의 욕망체들에 의해 끊임없이 표준화되고, 문헌학적으로 바느질되는 대상이다. 이런 점을 최근 발표된..

Philosophical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