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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esthemen이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

Kant 2022. 7. 9. 11:02

https://youtu.be/RSYF9ex7vuk

 

진행자: 그 사이 암살 동기에 대해 새로 알려진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경찰이 이 남성을 심문한 결과와 관련해 이러저러한 단편적인 발표를 내놓고 있습니다만, 그것들을 종합해 보면 대단히 모순적인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 자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아베를 죽이려 했다, 아베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동기는 정치적인 성격의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언급을 통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 남성의 사고를 도저히 끼워맞춰 이해할 재간이 없다고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히려 더 뒤엉킨듯한 그림만 공개되고 있는 모양샙니다. 

 

진행자: 이번 암살이 일본 열도에 대해 가지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기자: 아마도 이 나라에 하나의 전환점을 가져온 것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당연히 엄청난 사건에 경악해 하는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틀 후면 참의원 선거가 있고 내일부터는 [중단된] 선거 운동이 재개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유권자들이 여당이자 아베 신조의 정당인 자민당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랫동안 수상직에 있던 그에 대한 존경심만으로도요. 또한 정부도 이번 선거에서 심지어  3분의 2 이상의 상원 의석을 확보할 거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아마도 경험하게 될 수 있는 상황은, 아베가 오랫동안 공을 들여 왔던 사안, 즉 자신의 정부, 자신의 정당이 일본 헌법 수정을 성사시킬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아직 전례가 없었던 일입니다. 이것이 앞서 말한 전환점인데, 그렇다면 예컨대 일본의 군사부문과 관련해서도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현재의 평화주의 헌법에서 군사력은 자기 방어에만 동원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어서 아무런 법률적 기초를 갖고 있지 못한데, 이것이 앞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게 아베가 공을 들여 왔던 거고 , 이 목표가 이제 그의 죽음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된 겁니다.

 

사망자가 ["최종적인 치료법은 대장 적출밖에 없다"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다는 것, 범인이 전직 자위대원이라는 것도 그렇고... 뭔가 우리 언론이 더 digging 해야 할 게 많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