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형이상학 2

칸트의 『덕론』은 타율의 윤리인가? - “덕의무” 개념에 관한 발전사적 연구를 중심으로 -

1. 『덕론』 이해의 어려움 󰡔도덕형이상학―덕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이하 󰡔덕론󰡕)는 칸트 윤리학의 마지막 저서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칸트는 전적으로 아프리오리하게 규정된 “순수 의지의 원리들과 이념들”을 탐구하는 도덕의 형이상학만이 “본래의 도덕철학”이라고 규정하고 그 필요성과 집필 의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였다. 바로 이 같은 이유만으로 보면 이 작품은 서양 윤리학의 한 축을 이루는 의무론적 윤리 이론의 정점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저서를 처음 접하는 칸트 연구자들은 통상 몇 가지 이유에서 혼란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다. 첫째, 󰡔덕론󰡕은 󰡔정초󰡕나 󰡔실천이성비판󰡕 등을 통해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칸트 윤리학 고유의 특징에 잘 부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Philosophical 2017.02.08

칸트 '도덕형이상학 정초' 번역 비평 (펌)

고전번역비평(51)임마누엘 칸트『도덕형이상학의 기초』 원전 번역한 백종현 譯의 성과…모국어와 외래어 구분 해야하나 2006 년 11 월 05 일 일12:31:46 김수배 충남대 칸트의 저서 중 대학생들에게 추천되고 있는 ‘도덕형이상학의 기초’ 국역본은 7여종 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새 번역본이 2종이나 출간돼 60~70년대 번역본들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지 평가가 필요하다. 김수배 교수가 2000년 이후 출간된 번역본을 중심으로 비교·검토해보았다. 서양윤리학의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두 권의 저서를 꼽으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칸트의 ‘도덕형이상학 정초’(Grundlegung zur Metaphysik der Sitten, 1785)를 거명하는 데..

Philosophical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