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 2004/10/14 (15:44) |
<철 학>
끝없이 빠져드는 낭떠러지 속으로
하나의 질문과
하나의 회의를 안고
떨어지는 걸
누구의 도움도 바랄 수 없고
떨어지다 누구의 존재도 발견치 못할
외로운 나만의 싸움이여.
내가 누군지 몰라도
또 그것이 왜 있는지 몰라도
살 수 있기에
더욱 더 외로워지는
내 생의 환희여
그러다 널 만나면
그러다 그 낭떠러지의 끝에
작은 반짝임을 발견한다면
더 없이 행복한 내 사랑아
내 여행의 끝을 기다려다오.
끝없이 빠져드는 낭떠러지 속으로
하나의 질문과
하나의 회의를 안고
떨어지는 걸
누구의 도움도 바랄 수 없고
떨어지다 누구의 존재도 발견치 못할
외로운 나만의 싸움이여.
내가 누군지 몰라도
또 그것이 왜 있는지 몰라도
살 수 있기에
더욱 더 외로워지는
내 생의 환희여
그러다 널 만나면
그러다 그 낭떠러지의 끝에
작은 반짝임을 발견한다면
더 없이 행복한 내 사랑아
내 여행의 끝을 기다려다오.
[약 9 년전, 교양 철학과목 수업 듣던 한 학생이 적어 준 시입니다. 지루한 강의보다 한 편의 시가 훨씬 효과적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