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냐시오 로욜라가 에서 출발시킨 명상 방법이 어떤 의미에서 고대철학의 영성훈련에서 기원하는지를 보여준 공로는 독일의 고대문헌학자인 파울 라보브 (1867-1956, Seelenführung=영혼 안내)의 업적이다. 그는 고대의 수사학자들이 청중을 설득하기 위해 사용했던 다양한 기술들을 소개한다. 예컨대 그는 사건을 확충하고, 생생하게 묘사하며, 정서에 호소하는 식으로 서술하는 방법을 언급한다. 그는 스토아와 에피쿠로스 학파의 실천에 관한 훈련을 분석하며, 그것이 로욜라와 동일한 영성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라보브의 저서는 연구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정작 라보브는 자신이 발견한 것이 가져올 결과를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을 수 있다. 2. 라보브는 영성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