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개요】이 논문은 칸트 소유권 이론의 이념사적 배경을 다룬다. 주지하다시피, 어떻게 외적인 나의 것과 너의 것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은 근대철학 고유의 물음은 아니다. 이것은 시민 사회 내지 정치 사회에 대한, 그리고 특히 합법적인 국제 관계에 대한 철학적 정초 작업과 원리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어 온 물음이기 때문이다.로크와 칸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양 철학사에서 소유권 이론에 근본적으로 새로운 차원의 접근을 마련해준 주요 사상가들이라 할 수 있다. 로크의 노동설이 모든 자립적인 개인들의 외부 사물에 대한 권한을 제도적으로 확립해 준 경험주의적 기도(企圖)였다고 한다면, 칸트의 이성법적인 정당화 작업은 그것을 모든 독단적―신앙적이든 정치적이든―전제들로부터 해방시켰다.여기서는 로크 노동설의 주요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