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reality)가 자신의 근본적인 의미들로 우리와 접촉하는 장소를 지칭하는 이름이 “내적 깊이”이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몽상가쯤으로 무시해 버릴 수도 있겠다. 실재와 접촉하기를 꿈꾸는 것은 바보짓이며 심지어 광기의 한 형태라고 말이다. 아마도 그 사람들이 옳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지근한 논리 게임으로 만족하는 냉정한 전문가보다는 차라리 미친 몽상가가 되는 것이 낫다. 우리는 열정어린 바보짓을 통해 진정으로 실재하기 때문이며, 또 실재성에 대한 우리의 꿈을 통해 실재함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열망은 조심스러운 추상화 작업보다 더 깊이가 있고 더 멀리 도달할 수 있다. 우리의 열망은 철학적인 종류의 광적인 갈망이다. 깊이는 결코 나 자신의 깊이가 아니다. 그것은 내가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