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한 자식들이 부모에게 진 빚은 무엇인가? 나는 이 물음에 대해 “아무것도 없다”라고 주장하겠다. 나는 자녀들이 부모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데 동의하지만, 자녀들이 무언가를 “빚진” 것으로 묘사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난 부모의 자발적인 희생은 “갚아야 할 채무”를 만든다기보다 “사랑”이나 “우정”을 만든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장성한 자녀의 의무는 친구들 사이의 의무와 비슷한 것이며, 부모의 이전 희생에 대해 갚아야 할 의무가 아니라, 그들과 부모 사이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나는 의무나 책무(a duty or obligation)가 있을 때마다 “빚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철학자들을 반대할 것이다. 어떤 도덕적 상황에서는 “빚”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