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들은 욥의 이야기에서 고귀한 교훈을 많이 발견했다. 그중 하나는 무한의 기준을 유한의 기준으로 측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내가 욥에게서 얻은 교훈은 더 단순한데, 인생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물의 본성에는 덕이 상을 받고 악이 벌을 받는 것과 같은 도덕 경제나 도덕적 균형이 존재하지 않는다. 선량한 사람은 참고 또 참아야 한다. 소크라테스가 한때 자신과 함께 군 복무를 했던 장군과 대화를 나누는 대화편인 Laches에서, 플라톤이 "용기는 영혼의 인내"라는 모토를 가진 장군을 등장시켰을 때 그가 용기의 정의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그리스인들은 대담한 공격과 과감한 돌진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압박감 속에서도 버티는 사람에게 최고의 공로를 인정했다. 그들은 쓰라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