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os 소크라테스는 서양 사상의 역사에서 최초의 개인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베르너 예거의 지적, 즉 플라톤과 크세노폰이 소크라테스에 관한 자신들의 글에서 소크라테스의 문학적 초상화를 스케치하면서 독자들이 소크라테스의 독창성과 독특함을 느낄 수 있게 하고자 노력했다는 지적은 옳았다. 그들은 확실히 소크라테스가 누구와도 비교 불가능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특별한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러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같은 사실은 키르케고어가 지적한 바와 같이, 소크라테스의 성격을 묘사하기 위해 플라톤이 사용한 말뭉치에서 자주 반복되는 '아토포스'(atopos, 특정 범주에 한정되지 않는 것), '아토피아'(atopia, 규정할 수 없고 형용할 수 없는 것), '아토포타토스'(atop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