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신은 하필 가장 선한 자를 질병이나 슬픔이나 온갖 불행한 일들로 괴롭하는 것이라 생각하나? 군에서도 가장 위험한 임무는 제일 용감한 자들에게 돌아간다네. 지휘관은 정예의 병사들에게 적군을 야습하게 하고, 정찰 임무를 맡기며, 수비부대를 몰아내는 과제를 준다네. 임무를 부여받고 떠나는 어느 누구도 "지휘관이 나한테 못된 짓을 하는 거야"하고 불만을 토로하지 않네. 오히려 "장군이 나를 인정하나보다"라고 말하지. 소심하고 겁많은 사람들이라면 울어버릴만한 명령을, 용맹한 병사는, "신이 우릴 인간 본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좋은 대상으로 판단한 것이 틀림없어"하고 말할 것이네. ... 무엇이든 과도하면 해악이 되지만, 특히나 행복[운]이 지나치게 되면 가장 위험한 법이네. 과하게 주어지는 행복은 머리를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