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불기 시작해 그칠 줄 모르는 해리 포터 열풍을 보면, 요즘 애들 책 읽는 양상도 우리 어렸을 적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읽고 싶어도 집에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이 없어 어머니 졸라 외사촌 책들을 빌어 읽던 기억이 난다. 요즘이야 책보는 게 아이들한테는 가장 재미없는 일들 중 하나가 되어버렸지만, - 컴퓨터 게임이나 플레이 스테이션 같이 아주아주 홀딱 빠지게 만드는 놀이가 있는데 누가 지루하게 책을 읽을꼬? - 우리 어릴 때야 집에서 혼자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도 흔치 않았지. 더군다나 장남이나 막내라면 모를까 나 같이 그 중간에 끼인 자식들에게는 생일에도 아예 어른 들 중 누구 하나 장난감 챙겨주는 분이 안 계셨다. 만약 그런 분 계셨다면 지금 찾아가 큰 절 올려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