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판사가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정치적[?] 발언들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계몽이란 무엇인가”를 떠올렸다. 아주 자연스럽게 … “계몽을 위해서는 자유만이 필요하다. 이때의 자유는 자유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것 가운데에서도 가장 해가 없는 자유인데, 모든 분야에서 자신의 이성을 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 곳에서 ‘이성적으로 따지지 말라!’(räsonniert nicht!)는 소리를 듣는다. 장교는 ‘따지지 말고 훈련이나 하라!’고 말하고, 세무공무원은 ‘따지지 말고 세금이나 납부하라!’고 한다. 또 성직자는 ‘따지지 말고 그저 믿기만 하라!’고 소리친다. … 도처에 자유에 대한 제한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