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인으로부터 벤치마킹해볼 만하다는 동영상 몇 개를 추천받았다. 나름 좋은 내용에 재미까지 곁들인 유튜브 영상이었는데 감상하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특히 댓글들이 "순수함"을 발견하고. 인간의 정치사회, 특히 한국의 정치사회가 침팬지나 일부 개미 집단의 생활 행태에서 그 지혜를 배워야 한다는 주장은 얼핏 그럴듯해 보인다. 일부 포유류나 곤충들은 자기 집단의 생존을 위해 타 집단과 물리적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동일 집단이나 아예 제3의 집단 내의 세력들과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는다고 한다. 그들의 생존전략이 놀랍기도 하고 또 어느 정도는 도구적 합리성의 존재까지 확인시켜주는 듯하다. 동영상에 따르면 갈등을 넘어 상대 집단, 즉 타 정당의 존재 자체를 용납하지 않는 우리 정치사회의 현실은 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