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적인 발언들이 이렇게 많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정말 인상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마르쿠스 자신의 심리에 대해 지나치게 성급한 결론을 도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대 작가들도 많은 현대 작가들처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글을 썼거나 그들이 우연히 느끼고 있는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상상하는 것은 너무 안이하다. 예컨대 우리는 이렇게 추측한다. 마르쿠스의 명상록은 그의 일상적인 감정을 우리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예컨대 루크레티우스 자신은 불안한 사람이었고, 불안과 싸우기 위해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라는 자신의 시를 사용했으며, 아우구스티누스의 경우는 그의 고백록에서 정말로 자신을 고백하고 있었다고 말이다. 그러나 사실, 고대 텍스트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그 구절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