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은 해부용 칼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무기이다. 비판의 대상은 적이다. 비판은 적을 반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멸시키고자 한다. ... 비판은 더 이상 자체 목적으로서가 아니라 다만 수단으로서 그 모습을 나타낸다. 비판의 본질적인 정열은 분노이고, 비판의 본질적인 일은 고발이다. ... 이러한 내용과 관계하는 비판은 격투에서의 비판이다. 그리고 격투에서는 적이 고귀한 가문인지 동등한 가문인지 또는 이해관계가 있는 자인지는 상관없고 적을 맞히는 것이 문제가 된다." (Zur Kritik der Hegelschen Rechtsphilosophie, MEA, Bd.I, 380f.) "자신만이 모든 참된 인식을 소유하고 있는 반면 다른 사람은 전적으로 그러한 것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는 배타적인 판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