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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포드 10주차

오랜 역사, 학문적 전통을 지닌 옥스포드 대학 출판사 그러나 ... 지난 몇 년 사이 전통의 대학 도시인 이곳 역시 작지만 심각한 변화가 있었던 듯하다. 골목골목 많았던 중고서점들이 거의 사라지고 대신 휴대폰 가게들, 버거킹, Pret A Manger, Subway 같은 패스트후드점이 많이 늘어났다.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는 휴대폰을 계약하게 만들고 아직도 계약파기 문제로 날 성가시게 만들고 있는 휴대폰 가맹 대리점 옥스포드 출신들에게 기증 받은 헌책 판매와 카페로 운영되던 Reservoir 같은 책방이 없어진 건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전화로 연결된 Ex-운영자는 한참이나 이국에서 온 옛 고객에게 옥포시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눈 앞의 경제적 이익에 눈이 어두워 옥스포드의 학문적 전통을 전..

옥포일기 2010.03.08

옥스포드 6주차

Merton Street 10번지, Philosophy Centre 건물 안과 밖은 거의 항상 옥포의 가장 유용한 교통수단인 자전거들로 성시를 이룬다. 왼편에 보이는 자갈길은 자전거 타기에는 솔직히 조금 불편하다. Philosophy Centre에 있는 Ryle Room. 1945년부터 1967년까지 옥포에서 강의한 철학자 Gilbert Ryle의 이름을 붙인 강의실 겸 세미나 실인데 방 둘레엔 이곳 출신 철학자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1. David Wiggins 2. Isaiah Berlin 3. H.L.A. Hart 4. A.N. Prior 5. J.L. Austin 6. Gilbert Ryle 7. A.J. Ayer 8. Anthony Kenny 9. Elizabeth Anscombe 10. Mic..

옥포일기 20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