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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bs 4 (2025.1.21)

Kant 2025. 3. 7. 22:32

방사선 종양학과 대기실은 머리에 두건 쓴 여성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부작용 때문이리라. 나야 여차하면 집에서 머리카락을 밀어내면 되니 그 사람들보다야 특권을 누리는 셈이다.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어떤 여성 환자가 간호사에게 잔뜩 불만을 털어놓았다. 몸이 무척 불편하고 보호자도 없는 듯 보였다. 나중에 병원 관계자가 와서 진정시키는 걸 보고서야 내 마음도 평정을 되찾았다.

 

새벽에 깨어 폰 들여다보다 우연히 어느 암 환자 블로거의 글을 발견했다.

 

 

 

어차피 공동주택인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지들이 데리고 아니 모시고(!) 다니는 반려동물 똥오줌도 분간 못해 치우지도 못하는 인간들이 천지 삐까리인데, 그들한테 뭔 제대로 된 위로를 받아내겠다고 ㅎ.

"Quid desideras, quod consolatus es ab hominibus, quos non potes ipse laud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