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ellaneous/Image 57

낙하훈련

"아빠, 드뎌 마쳤어요." 전화기 너머 목소리가 괜찮다. 안심이 된다. "어땠냐?" "솔직히 첨엔 무서웠는데 일단 펴지니까 주변이 고요한 게 엄청 편해지더라구요. 일만, 이만, 삼만까진 큰 소리로 외쳤는데 ... 사만부턴 점점... 그때 막 '투두두둑' 하며 펴지는 소리가 나면서 ... 휴~~ 5초가 어떻게 그리 긴지..." "그래, 수고했다." 나도 못 해본 걸 했다 해서 그런가 안쓰럽다. '군대는 복불복이다'. 근 30년 전에 자주 들었던 말인데 아직도 변한 게 없나보다. 주말마다 외박하며 근무하는 지 친구들도 있는데 이따금 위험수당 받는다고 뽐내는 낙으로 지내는 녀석 모양새가 그렇다. "돈 주고도 못하는 특별한 경험한다 생각하고, ... 엄청 춥고 밤낮 바꾸어 생활하는 전방 친구들 생각해라." 애비..

Miscellaneous/Image 2012.11.17

아낌없이 주는 감나무!

In the fall, even the air smells and.. trees look great! 01년 이사올 때 심은 애기 묘목이 이렇게 자라 준 것도 고마운데 올해는 과일까지 어느 해보다도 풍성하게 달렸다. 해거리 주기가 3년 정도 되는 듯. 얼어 죽을까봐 동네 볏짚 주워다가 묶어주던 게 엊그제 같은데..(이젠 볏짚 구할 데도 다 없어졌다만) 몇년 전부턴 키가 너무 커 윗가지를 쳐주야 할 정도로 자랐다. 두 차례 태풍에도 끄떡없이..

Miscellaneous/Image 201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