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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간 이유를...

Kant 2023. 10. 11. 16:35

"교수님, 저 책 내게 되었어요. ... 직접 드려야 도리이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택배로 보내드리려고요. ..." 간만에 날라온 카톡 문자 그리고, 택배 꾸러미.

 

나이탓인가, 살짝 긴장감(걱정!)을 주면서 한 호흡에 읽게 될만큼 글의 전개가 흥미롭다. 물론 자극적이지는 않다. 어쨌든 언제 이런 경험을 다 했나 싶을 정도로 읽는 내내 기억 속 이미지와 사뭇 다른 주인공을 마주하는 듯했다. 당찬 건 좋은데 앞으로 또 비슷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급적 든든한 사람(!)과 함께 하기를.

 

 

공감되는 구절들... 어쩌면 지금 20대 젊은이들은 라떼 세대의 그 시절보다 더 성숙한 것 같기도 하다.  "노인네들은 철이 없고, 젊은 애들은 싸가지 없네..." 어쩌구하고 수업중 내뱉었던 말을 되삼킬 수도 없고 ㅠㅠ;;

 

"혼자 하는 여행이 좋은 이유"를 보니, 내가 홀로 걷는 이유와는 조금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채워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은 것과 온전히 홀로 있는 순간이 좋은 것은 다를테니까.

우리 작가 선생님이 바쁜 [또 스트레스풀한?] 와중에도 틈틈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