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ical 104

판단력비판 - 구상력, 오성 , 유희

구상력과 오성의 자유로운 유희: 인간 마음의 능력 한편에는 직관의 다양을 지속적으로 포착하여 붙들어 놓음으로써 그 직관을 오성개념에 결부시키려는 구상력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그 다양한 직관을 인식하려는 오성이 있다. 미적 대상에 관한 판단의 경우 이 양자 모두 인식을 목표로 하지 않으므로, 구상력은 구상력대로 아무런 의도도 없이 자유롭게 직관의 다양을 포착, 총괄할 수 있는 것이며, 오성 역시 구상력으로부터 제공되는 다양한 직관을 개념을 가지고 규정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어떤 규칙성에 의해 파악하고자 한다고 할 수 있다. 오성은 도저히 어떤 규칙성이나 통일성을 부여할 수 없을 것 같은 직관의 그러한 다양에 자극을 받아 더욱 분발하게 된다. 그리하여 구상력과 오성 상호간에 상대의 능력을 촉진하는 효과를 가..

Philosophical 2007.07.20

Nationalism

Nation이란 무엇인가? “민족주의”는 “nationalism”의 번역어이지만, “nation”은 우리말의 “민족”으로 번역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Nation이라는 어휘 역시 많은 정치 철학 용어들의 경우처럼 그 정의가 쉽지 않은 개념이다. 심지어는 nation이라는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조차 견해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만일 nation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또 각 nation이 그들 각각의 독립적 정치 제도 집단(국가나 연방 등과 같은)을 통해 스스로를 통치할 권한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면, nation은 그 정치 제도와는 구분되어 존재하며 또 그것보다 우선해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어원상으로는 “nascor”, 즉 “출생하다”, “낳다”에서 유래. 라틴어에서는 가끔 “civitas”, 즉 “..

Philosophical 2007.07.20

“사회” 개념에 대한 현대사상의 이해

사회 개념에 대한 현대 사상가들의 이해에는 크게 세 가지 방향이 있다. 먼저 사회적 행위나 상호 작용interaction 및 그것들이 포함하고 있는 특별한 종류의 의식을 통해 이해하려는 방향이 있다. 베버Max Weber는 사회적 행위를 “행위자나 행위자들이 그 행위를 통해 의도하는 의미가 다른 사람의 행동과의 관계를 포함하는 행위”로 정의한다. 그에 따르면 사회관계란 “여러 사람들이 그들의 행동에 부여하는 의미와 관련하여 그 행동을 서로 적응시킬 때” 성립한다. 이렇게 보면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반드시 사회적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서로에게 길을 양보하려는 두 명의 운전자들 사이에서 사회적 행위 내지는 사회관계가 성립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관계는 의미 작용을..

Philosophical 2007.07.20

추천 사이트

국내 한국 칸트 학회 http://www.kantgesellschaft.co.kr/ 한국 철학회 http://www.hanchul.org 대한 철학회 http://www-2.knu.ac.kr/~kps/ 새한 철학회 http://www.saehanphilosophy.or.kr 안광복의 사이버 강의실 http://joongdong.hs.kr/default.asp?id=t_timas70&code=high_cyberLecture&item=main 철학학교 아고라/서강 포럼 http://www.agora.co.kr/ 철학 아카데미 http://www.acaphilo.or.kr/ 법학적성시험 http://www.leet.or.kr/ 국외 근세철학 (소개, 원문) http://oregonstate.edu/instru..

Philosophical 2007.07.06

직관과 오성

등록일 2005/1/7 (11:57) 교수님, 일전에 칸트의 도식에 관해 문의 드린 변의수입니다. 바쁘신 줄 압니다만,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칸트는 (59절, 255)에서, "상징적 표상방식은 직관적 표상방식의 일종에 지나지 않는다. 직관적 표상방식은 도식적 직관방식과 상징적 직관방식으로 구분될 수 있다."라고 합니다. 칸트의 위 말로 미루어 볼 때, 가). 직관은 도식과 상징 모두에 관계하는 능력으로 보아집니다. - 그런데, 도식 표상은 (선험적)오성 능력이고, 상징은 '유비적 재현'의 '시적 능력'으로 생각됩니다. - 그리고, '시적 능력'은 '구상력의 표상' 즉, 상징의 능력(물론, '취미'가 개입됩니다만)이라고 할 때, -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직관은 오성과 미적(구상력) 표상에..

Philosophical 2007.07.06

슈미트: 철학과 삶2

등록일 2004/11/5 (13:37) Wilhelm Schmid: 철학이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Kann die Philosophie eine Hilfe für das Leben sein? (2) 철학은 삶의 문제들을 [직접]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의 명료화(Klärung)에 기여한다. 명료화는 철학을 통해서(durch)가 아니라 철학의 도움에 의해(mit Hilfe) 가능한 것이다. 명료화 작업은 결정적인 명석성(Klarheit)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다시 가능하게 해줄 작업상의(operative) 명석성을 지향한다. 철학이 제공하는 명료화는 소크라테스 이래 대화를 통해 이뤄져 왔는데, 독자적인 생각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일종의 산파술(maieutike)에서 성..

Philosophical 2007.07.06

슈미트: 철학과 삶(번역)1

등록일 2004/10/27 (23:31) Wilhelm Schmid: 철학이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Kann die Philosophie eine Hilfe für das Leben sein? (1) 철학이 삶과 관계가 있는가? (...) "철학이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 " 이 물음이 묻고 있는 것은 철학자들에게뿐만이 아니라 많은 지식인들이게도 의심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삶에 대한 도움"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것과 무관하고자 하는 지식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러한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이고, 또 그것에 대한 외면은 왜 일어나고 있는가? 그 수요는 일상적 삶에 깊숙이 관여하던 전통, 인습, 종교의 상실이 가져온 결과로서, 자신의 삶..

Philosophical 2007.07.06

학계 결산 (펌)

계명대신문 원고- 2006년 학술계 총정리 | 학술동향 2006/12/01 17:48 http://blog.naver.com/paperface/60031522993 2006년 학술계는 2005년이나 그 이전 해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한 해였다. 지식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중요한 학술논쟁도 없었고, 학술적 의미가 큰 사건도 비교적 없었다는 느낌이 든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 마련인지라 2004, 2005년이 워낙 사회적 문제와 맞물려 학계가 돌아갔기 때문에 올해는 숨고르기의 한해가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전반적으로 특징을 뽑아내라면 여전히 역사분야가 이슈를 많이 내놓았다는 것, 황우석 여파로 과학사회학적 분석들이 몇몇 제출되었고 관련 학술대회가 열렸다는 것, 연구윤리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 시작되었..

Philosophical 2007.07.05

칸트 '도덕형이상학 정초' 번역 비평 (펌)

고전번역비평(51)임마누엘 칸트『도덕형이상학의 기초』 원전 번역한 백종현 譯의 성과…모국어와 외래어 구분 해야하나 2006 년 11 월 05 일 일12:31:46 김수배 충남대 칸트의 저서 중 대학생들에게 추천되고 있는 ‘도덕형이상학의 기초’ 국역본은 7여종 된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새 번역본이 2종이나 출간돼 60~70년대 번역본들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지 평가가 필요하다. 김수배 교수가 2000년 이후 출간된 번역본을 중심으로 비교·검토해보았다. 서양윤리학의 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두 권의 저서를 꼽으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칸트의 ‘도덕형이상학 정초’(Grundlegung zur Metaphysik der Sitten, 1785)를 거명하는 데..

Philosophical 200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