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cellaneous 210

남미에 간 이유를...

"교수님, 저 책 내게 되었어요. ... 직접 드려야 도리이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택배로 보내드리려고요. ..." 간만에 날라온 카톡 문자 그리고, 택배 꾸러미. 나이탓인가, 살짝 긴장감(걱정!)을 주면서 한 호흡에 읽게 될만큼 글의 전개가 흥미롭다. 물론 자극적이지는 않다. 어쨌든 언제 이런 경험을 다 했나 싶을 정도로 읽는 내내 기억 속 이미지와 사뭇 다른 주인공을 마주하는 듯했다. 당찬 건 좋은데 앞으로 또 비슷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급적 든든한 사람(!)과 함께 하기를. 공감되는 구절들... 어쩌면 지금 20대 젊은이들은 라떼 세대의 그 시절보다 더 성숙한 것 같기도 하다. "노인네들은 철이 없고, 젊은 애들은 싸가지 없네..." 어쩌구하고 수업중 내뱉었던 말을 되삼킬 수도 없고 ..

Miscellaneous/etc. 2023.10.11

소크라테스가 현대 세계로 온다면

철학자 화이트헤드가 과거 어떤 강연에서 플라톤이 오늘 환생한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권투 챔피언을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는데 ..., 테스형이 철학자로서의 자기 동일성을 유지한 채 현대 세계로 온다면 제일 먼저 누굴 만나보려 할까? 푸틴? 바이든? 마이클 샌델? 글쎄 ... 이들과 생산적인 대화가 가능할까 몰것다.ㅎ 하지만 이 사람하고는 며칠 밤을 지새워 대화할 것만 같다. 암. 무엇을 주제로? "영화"라는 예술 장르? 에이, 그건 아닐 거 같고 아마도 "인간의 한계"? 확실한 건, "자연사의 범위"라는 주제도 그 날 밤의 핫한 토론 거리가 되리라는 것. Tom Cruise(Thomas Criuse Mapother IV, July 3, 1962 ~)는 초창기엔 어땠는지 몰라도 이젠 돈벌이나 배우로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