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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t-Computer시대는 상생의 시대

"우리는 '멋지고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시작하겠다. 소니의 Howard Stringer대표의 반응은 기대와 달리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게 분명하다. ... 반면에 삼성은 이미 후속 하드웨어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에도 다양한 크기의 Tablet-Computer를 계속 내놓겠단다..." 3일 베를린 국제 무선기기 전시장에서 발표된 삼성 갤럭시 탭에 대한 유럽 언론의 보도가 흥미롭다. FAZ를 비롯해 BBC 역시 전문가를 동원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아이패드에 비해 어떤 장점이 추가되었는지, 아이패드 관심 고객이 갤럭시 탭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 등을 보도했다. 아직은 회의적인 시각도 꽤 많은 듯한데, 출시된지 80일만에 3백만대 판매를 기록한 아이패드가 내년에도 시..

Miscellaneous 2010.09.04

당신의 언어가 당신의 사고를 결정한다? (The New York Times Magazine 기사 중에서..)

Benjamin Lee Whorf(1897-1941)는 MIT에서 화학 공학을 공부했고, 보험회사에서 화재 예방 전문가로서 일하기도 했는데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에 언어에 관련된 독특한 주장을 펼쳤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언어의 구조는 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구조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은 각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보게 된다. [그런데 이 가설의 시원은 원래 18세기 독일의 작가이자 철학자였던 요한 고트프리트 폰 헤르더 그리고 역시 철학자였던 빌헬름 폰 훔볼트였다고. 내 기억으론 20세기 초 일본의 스즈키 같은 일부 철학자들도 비슷한 가설로 중국철학에 논리학이나 형이상학에 해당하는 철학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워프의 주장은 많은 ..

Philosophical 2010.08.28

옥스포드 34주차 - "so much owed by so many to so few.."

8월은 어느 나라나 전쟁에 관련된 기념 행사가 몰려 있는 달인듯. 영국도 이 달 20일은 처칠이 1940년 이른바 "the Battle of Britain" 중 활약한 Royal Air Force의 pilot들을 기리고 건투를 다짐하기 위한 연설을 행한 날이란다. "Never in the field of human conflict was so much owed by so many to so few. All our hearts go out to the fighter pilots, whose brilliant actions we see with our own eyes day after day…" 처칠이 그 당시 이미 "소수"라 불렀던 사람들 가운데에서 아직 생존해 있는 극소수의 파일럿들이 참가한 기념 행사..

옥포일기 2010.08.22

철학상담 요약

Peter Raabe, Philosophical Counseling 서론 1. philosophical praxis는 1980년대 유럽에서 등장하여 그 치료적 기능이 주목 받기 시작했다. 1.1 현재는 philosophical counseling이라는 이름이 더 널리 사용됨. 1.2 philosophical counseling(= pc)이 등장한지 이렇게 이미 20여년 되었지만 여전히 정체성 결여 문제에 시달린다. 1.3 pc의 방법론이 무엇인지에 대한 합의도 도출되어 있지 않다. 1.4 pc의 목표와 의도, philosophical counselor에게 어떤 종류의 기술이 요구되는지, 다른 형태의 치료나 상담과는 어떻게 구분되는지 등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한 실정. 2. pc 정의의 한 주도적인 방법..

Philo-counseling 2010.08.14

옥스포드 31주차

옥스포드에 잠든 사람들을 만나다. Wolvercote cemetery에 J.R.R.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을 비롯해 몇몇 철학자들이 묻혀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 마침 집에서 자전거로 15분 거리도 채 안되는 곳이니 예의상 안 들려 볼 수 없지 않은가.  평소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아예 입구부터 톨킨 안내 문구와 표지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아내와 함께 묻힌 곳은 특별할 것도 없었고 다른 묘소들보다 조금 작아 보였다. 그래도 톨킨의 묘는 누군가 놓고 간 꽃화분들도 있고 한 게 을씨년스럽게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다. 생전에 자기 돈 들여 또 지관까지 고용해가며 명당 자리 선별해 누울 곳 장만하고, 주변 압도하려는 듯 야산 자락 버겁게 만드는 사람들 자..

옥포일기 201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