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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미인 천국

엊그제 Daum뉴스 난에 보니 대만의 한 신문이 한국 여성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붐을 신랄하게 풍자한 내용이 소개되었더구나. 아닌게 아니라 언제부턴가 여중고생들의 성형수술 유행이 지들 사이에서도 얘깃거리가 되나보더라. 개학하고 나면 서로 얼굴 확인하기 바쁘다지 아마. 기왕 수술 받을 바엔 10대에 받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게 잘 나온다던가 보던데. 딸 자식 가진 부모는 출가시키기 전에 혼수준비는 물론 이젠 성형수술비까지 벌어놔야 할 판이다. 전에 “태조왕건” 보다 보니 oo역 맡은 “A”아무개도 턱뼈 가는 수술을 받았는지 절에 들어가 삭발한 모습이 - 머리카락 위에 고무 가발 씌운데다 턱은 좁아졌지 ... 완전 외계인이 따로 없더만. 그리구 “인어 아가씨”의 xx 역 맡았던 “B”아무개도 똑같은 수술 때문인..

Miscellaneous/etc. 2007.08.13

안경을 맞추고..

황사도 걷히고 화사한 봄날, 안경을 새로 맞추었다. 안경이야 이미 태곳적부터 쓰고 있었지만 이번엔 정말 맞추기 진짜루 싫은 안경이었구먼. 3-4년전부터 저녁 전등불 아래에선 글자들이 가물거리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올 것이 와버린 것이다! 첨엔 피곤해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방금 읽은 줄을 다시 읽게 되길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아하, 이게 고거로구나 하게 되더란 말이지. "아직 이런 거 쓰실 나이 아니신 것 같은데요"하는 안경방 아가씨 말이 위로라기보단 얄밉게 들렸다. 옆에 있던 집사람 왈, "이사람, 겉만 이 정도지 속은 완전 할아버지예요 할아버지" 유럽에 머물 때 첨 가본 도시에서 날더러 지도 빨리빨리 못 읽는다고 그렇게 구박구박준 것도 모자랐던 모양이다. 안경 알 다듬는 동안 괜찮아 뵈는 ..

Miscellaneous/etc. 2007.08.13

철학여행 - 토마스 아퀴나스와 스피노자(번역)

나는 축배를 든다네. 우리가 어둠의 문 앞에 도달하게 될 그 언젠가를 기다리며 꿀로 그득한 영원한 밀랍의 방들처럼 이 잔을 가득 채워 정원과 꽃이 만발한 들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꿀벌들 같이 (에른스트 융어, '헬리오폴리스') 머리말 철학은 결코 곰팡내 나는 책 속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이미 죽은 지식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우리의 인간 존재의 핵심에 관한 것이다. 인간이 생각하는 능력을 갖게 된 이래로 항상 문제가 되어 왔고 또 앞으로도 문제가 될 이른바 의미에 관한 물음이 그것이다. “우리는 왜 여기에 있으며 또 어디로 가고 있는가? 죽음의 어두운 지평 너머에는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가?” 철학이라는 학문 체계를 직업적으로 연구할 의무가 없는 사람들은 각자가 알아서 삶의 문제..

Philosophical 2007.08.08

피정에 대하여(번역)

최선의 것 최선의 것이란 대체 무엇일까? 만일 여러분이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여러분 자신의 삶에서 최선의 것이 과연 무엇일까라는 물음을 던져본다면, 여러분은 이미 이 책이 다루고자 하는 내용 한가운데로 들어가 있는 셈이 됩니다. 또한 여러분은 위대한 “인생의 탐구자”, 귀족이자 기독교인이며 수도회의 창시자, 피정을 위한 책 의 저자인 이냐시오 로욜라의 곁으로 다가선 셈이 됩니다. 이 책은 몇 안 되는 책들과 마찬가지로 경건함, 특히 가톨릭교회의 영적인 삶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삼십년 전부터 피정 참여 기회가 점점 더 초교파적인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만). 이냐시오는 파리에 있던 자신의 옛 고해 신부에게 피정이야말로 “제가 이 생에서 생각해내고 감지하고 이해..

Miscellaneous/etc. 2007.08.08

선택과 결단을 위한 지침(번역)

선택을 위한 세 가지 방법들 이냐시오는 우리가 수시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선택을 위한 세 가지 방법들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그 첫째 방법을 직접적 직관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갑작스런 체험 즉, 직접적인 신적 계시 내지 영감을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가 아주 분명하게 드러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형적인 예가 다마스커스에서 사울이 겪은 하느님의 부르심입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와 같은 체험을 보통 희귀하고도 기이한 일로 간주합니다. 우리가 그러한 일을 믿어도 될까요? 대체 그러한 체험이 진실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추측건대 그러한 종류의 체험은 사람들이 통상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냐시오에 의하면 그것은 하느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러한 ..

Miscellaneous/etc. 2007.08.08

Just War, Is It Possible? – A Different View of Kidnapping in Afghanistan

Many thinkers throughout the history of philosophy believed that there can be such a thing like 'Just War'. It was a result of their trial to combine war with morality. According to just war theory, war can be morally justifiable. The idea of ‘self-defense’ played a central role in the most just war theories. It seems obvious that a person who is attacked has the right to use physical power and,..

Philosophical 2007.08.07

칸트와 사형제도

칸트 법철학에서 ‘등가성의 원리’와 형벌의 균형 사이의 긴장관계 - 사형제도를 중심으로1) 김수배 【논문개요】 칸트의 형벌 이론은 응보설로서, 개별 사례들 가운데 존립하는 범죄 외적인 경험적 조건과 결과들을 실용적 관점에서 고려하여 처벌의 양과 질을 확정해야 한다는 교화(갱생)설 내지 예방설에 대립한다. 칸트에 따르면 인간이 자연 상태로부터 벗어나 시민 사회의 상태로, 즉 법적 규정과 외적인 권력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로 들어가게 되는 것은 어떤 “사실”이나 “경험”에 대한 실용적 고려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성 자신의 의도에 의해서이다. 이때 외적 강제의 수단인 형법이 공적 정의의 원리를 표준 척도로 삼을 경우 유일하게 가능한 형벌의 원리가 있는데 칸트는 이를 “등가성의 원리”라고 한다. 이 원리에 따르면 ..

Philosophical 2007.08.01

비판철학이 새로운 독단론에 의해 계승되었다고 하는 발견에 관하여

- 김혜숙교수의 논문 “방법으로서의 철학”을 읽고 - 철학연구의 스타일에는 크게 보아 두 가지 방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유형은 한 철학자의 사상을 연구하되 그 사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보다는 그 사상의 도움으로 자기 자신과 자신의 시대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꾀하는 시도이다. 이러한 연구 스타일에게서 발견되는 문제점은 연구자가 드물지 않게 해당 철학에 대한 (창조적?) 오해도 불사한다는 점이다. 다른 유형은 한 철학자의 사상을 가능한 한 그 철학자의 의도에 충실하여 파악하려는 입장으로서 일종의 순수주의 내지 결벽주의(Purismus)적인 연구태도라 부를 수 있겠다. 이러한 태도를 중시하는 연구자들은 문헌적 자료나 철학사적인 배경 등에 관심을 두며, 해당 철학의 한계와 이해의 제한된 지평을 인..

Philosophical 2007.07.28